"LG엔솔 코스피200 추적자금 2700억원…3월10일 리밸런싱"

삼성증권 보고서
LG엔솔 편입시 삼성전자 코스피200 비중 30.77%→30.36%
  • 등록 2022-02-23 오전 8:56:13

    수정 2022-02-23 오전 8:56:1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코스피200 등 지수 특례편입이 확정되면서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코스피 시총상위주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3월10일 패시브 자금의 리밸런싱이 예상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 규모는 약 27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3월물 선물만기일 익일인 오는 3월1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추적 자금은 3월10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27일 신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15영업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를 유지해, 코스피200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했다고 공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특례편입으로 직전 정기변경 당시 시가총액 최하위 종목인 동원F&B(049770)가 제외되며, 동원F&B는 섹터내 예비종목 1순위로 선정됐다.

코스피200은 유동주식가중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정주식물량은 대주주와 우리사주로 상장주식의 85.4%에 달한다. KRX는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유동성을 감안해 명목적인 고정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유동주식으로 인정한다.

삼성증권은 2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내에서 시가총액 비중 약 1.3%를 차지할 전망으로, 시총순위 13위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특례편입 시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시총 비중이 일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 편입 이후 기존 30.77%에서 30.36%로, SK하이닉스(000660)는 기존 6.40%에서 6.32%로, NAVER(035420)는 2.58%에서 2.55%로, 카카오(035720)는 2.58%에서 2.5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적자금은 3월10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라며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보수적으로 정하면 약 20조원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 편입 규모는 약 2700억원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추적자금을 확대해 코스피200을 약 40조원 규모로 설정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54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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