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재고조정으로 2Q 기대이하 실적…목표가↓-신한

  • 등록 2019-06-24 오전 8:25:47

    수정 2019-06-24 오전 8:25:4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재고 조정으로 인해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겠지만, 3분기에는 9~10월 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주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5000원 낮은 5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예측한 올 2분기 애경산업의 실적은 매출액 1902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0.7%씩 성장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244억원보다는 낮다”며 “유통사들의 재고 정책 변화와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물량통제로 직수출과 면세 등 주요채널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재고 조정이었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군제 수요까지 감안하면 3분기가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중국향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이 예측한 3분기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6%, 9.9%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그는 “애경산업은 사업구조가 경쟁사들보다 안정적이고, 생활용품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돼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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