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하반기(7~12월)중 순손실이 2억3500만호주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9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급선회한 것이다.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콴타스 역시 부진한 글로벌 여객 수요와 제트 연료 비용 증가, 중동 항공사들의 거센 도전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국내 저가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과의 가격 경쟁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이에 따라 콴타스 항공은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콴타스측은 5000명의 직원을 오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말 발표했던 1000명보다 해고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호주 퍼스에서 싱가포르로 운항하는 항공편을 폐쇄하는 등 노선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