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장전략 유효하나 2Q 등 단기실적 부진…목표가↓-유안타

  • 등록 2019-06-18 오전 8:26:59

    수정 2019-06-18 오전 8:26:5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한샘(00924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매출액도 역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9%(2만30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단기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 가속화 등 성장 전략의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올 2분기 한샘의 매출액은 43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19.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주택매매거래가 감소했고,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에 따른 전반적인 채널 부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뿐 아니라 연간 매출은 부엌가구 대리점과 온라인 채널을 제외하면 직매장, 인테리어대리점, 리하우스(제휴점) 등의 둔화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성장 전략이 단기적인 실적 회복보다는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 확대에 대비한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브랜드 시장의 브랜드화를 노리는 전략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기존 한샘의 영역이 아니었던 철거, 전기공사 등의 부문도 확대중이고, 리하우스 채널을 통한 고가 부엌 런칭을 통해 패키지 판매단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여전히 시공 역량과 커버하는 영역, 아이템 확대 등 한샘이 보유한 시장 내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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