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현재 일부 임직원 구속, 분식회계 조사 장기화 등 악재를 겪고 있지만 그로 인한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식회계 논란으로 인한 징계는 과거 실적의 조정이며, 미래가치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지난해 말 추징금 80억원을 납부했으며 과거 재무제표 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 해임 등 예상되는 징계 처분들은 영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발생함에 따라 영업 위축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5월 2달 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체결했으며, 다가오는 4분기에는 3공장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58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99.1%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개선 기대에 비해 현 주가는 낮다는 평가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 주가를 ‘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감이 가장 컸던 지난 2018년 11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40만원을 웃돌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급전직하해 28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수 있기에 막연한 두려움 대신에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