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1499가구 규모의 단지도 63.46%를 기록하며 전체평균(62.59%)을 웃도는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꼽을 수 있다. 공용 관리비는 세대가 나눠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대수가 많으면 그만큼 각 세대가 내는 공용 관리비는 낮아진다.
관리비 절감 이외에도 대단지일수록 조경과 주민편의시설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조성돼 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인천 서구에는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6월 30일부터 입주에 돌입했는데, 단지 내부를 리조트 도시로 꾸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등 업계에 따르면 6월 이후(오픈 단지 포함) 연내에 전국 총 17곳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도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앞으로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인상 우려도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대단지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 2구역에서는 3344가구에 달하는 ‘베르몬트로광명’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감천이 인접해 쾌적한 환경도 돋보인다.
부산 대연3구역에서는 4488가구의 ‘대연 디아이엘’이 시선을 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나선다. 광주에서는 ‘그랑자이포레나(3214가구)’, 충북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2330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