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3일 장 초반 5%대 강세를 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5.79%) 오른 14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산화물계 소형 전고체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 200Wh/L급의 업계 최고수준이다.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작은 사이즈로 동등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기는 일부 고객사에게 샘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기존 액체 형태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높다. 폭발 위험성이 적고 형상 자유도가 높아 다각형,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신체에 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높은 안정성, 소형화, 형상자유도 특성을 활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용으로 우선 적용해 고객사와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