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연정구성 사실상 합의..렌치, 이르면 22일 총리취임

렌치, 정당대표들과 이틀간 회동.."주말내 연정출범"
24일 의회 신임투표후 100일간 정책과제 등 발표
  • 등록 2014-02-20 오전 9:07:57

    수정 2014-02-20 오전 9:07: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엔리코 레타 총리를 몰아낸 뒤 연립정부 구성권한을 부여받은 마테오 렌치(39)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연정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쯤 총리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마테오 렌치 민주당 대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으로부터 연정 구성권한을 받고 이틀간 각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진 렌치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연정 구성이 이번 주말중에는 출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연정 역시 과거 레타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파와 좌파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미디언 출신인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오성(五星)운동은 이번에도 연정 참여를 거부했다. 그릴로 당수는 “렌치는 아이디어도, 신뢰도 부족한 인물”이라며 혹평했다.

오성운동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사실 렌치 대표가 첫 과제인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점은 예견된 일이었다. 레타 총리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렌치 대표를 여러 차례 치켜세우는 발언을 한데 이어 상원에서 31석을 확보하고 있는 자유국민당의 안젤리노 알파노 부총리가 공개 지지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날도 렌치 대표는 “오는 22일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을 최종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렌치 대표는 총리직을 공식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연정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한 렌치 대표는 “주말 이전까지는 향후 정책을 구상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정부내 내각 인사들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내각 인선을 두고 잡음이 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한편 렌치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인 24일 의회에서 신임투표를 거치게 되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취임후 첫 100일간의 정책 등에 대해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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