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만큼 바닥의 골이 깊고 넓지만, 업황 개선의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한국의 7월 반도체 수출액은 74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다. 이는 전월비로는 10.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5월과 6월 대비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분기 첫 달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2분기 분기 첫 달이었던 4월과 비교해도 11.5%나 감소한 수치이기에 상당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국내외적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바닥의 골이 깊고 넓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NAND 재고 감소 등을 비롯해 업황 개선의 단서들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NAND는 감산과 수요 개선이 겹치며 업계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금보다는 상당히 개선되어 있을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