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 부진에 2Q 실적 기대이하… 목표가↓-KTB

  • 등록 2019-07-25 오전 7:42:37

    수정 2019-07-25 오전 7:42:3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지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며 2분기 영업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예상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만원 낮은 4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7조1774억원, 영업이익은 2675억원을 기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등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지 부문의 일시 비용이 예상보다 커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지 부문의 부진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판매 중단, 전기자동차(EV)용 전지 신규 라인 비용 증가, 소형 전지 부진 등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전지 부문에서 ESS 국내 판매 중단 손실은 500억원대에 달하며, EV용 전지 신규 공장의 안정화가 지연되며 발생한 손실도 7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그는 “4분기부터는 EV전지와 ESS 등 중대형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지 부문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오는 2023년 전지 부문 매출 32조원을 목표로, 향후 4년간 EV전지에만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금년 하반기의 대형 추가 수주 등도 이루어질 수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ESS도 글로벌 수요 급증 및 국내 매출 회복으로 향후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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