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오로라(039830)에 대해
CJ ENM(035760)과 공동 투자한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흥행과 이를 활용한 각종 영역 확장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애니메이션 ‘유후’ 등의 효과로 오로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각각 새롭게 제시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로라의 올해 매출액을 1630억원, 영업이익을 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1%, 53.2% 성장한 수치다.
오로라는 캐릭터 완구 전문 기업으로 캐릭터 제작부터 완구 생산, 판매까지 수직계열화 돼 있다. 오로라는 CJ ENM과 공동 투자한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흥행과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완구 제작 및 판매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비아파트’의 인기가 완구, 라이센싱 제품 등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에만 ‘신비아파트’ 완구가 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어린이날 특수를 맞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추정한 ‘신비아파트’ 완구 매출은 23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3% 늘어난 수치다.
오로라의 새 애니메이션 ‘유후’ 역시 수직계열화의 장점을 활용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후’의 신규 시리즈인 ‘유후와 친구들’은 올해 3월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총 190개국에 방영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제작비 회수가 이루어지고 판권의 매출이 반영되며 실적 기여가 시작된다”며 “향후 인지도 상승으로 ‘유후’ 완구 판매 역시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