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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성소다 국제 가격은 지난해 1월 t당 289달러에서 올해 1월 421달러로 46% 가량 급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3월 441달러, 이달들어 463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것은 공급과 수요 두 측면 모두 긍적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급에서는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가성소다 생산국들의 생산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최근 환경감찰 영향으로 PVC 설비 가동률이 70% 초반대로 급격히 하락, 부산물인 가성소다의 생산 역시 감소했다. 유럽 역시 수은법 설비 폐쇄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만 생산능력이 90만t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관련업계는 가성소다와 관련 향후 2~3년간 유의미한 증설계획이 없는만큼 이같은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환경규제 및 유럽 노후설비 폐쇄 등 공급 감소 이슈가 뚜렷한 가운데, 최근 수요 확장세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현재까지 특별한 증설 이슈가 전혀 없어 이같은 호황세는 길게는 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핑크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당장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늘어난 196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