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금리 준칙 만든` 테일러 "연준 기준금리 6%까지 높여야"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뉴욕 경제 컨퍼런스서 조언
"물가조정 또는 테일러준칙 상 기준금리 매우 낮아"
"금리 6%까진 높여야 인플레이션 억제 가능할 듯"
"임금 더 뛰고, 그로 인해 물가 상승하는 악순환 우려"
  • 등록 2022-11-12 오후 8:28:47

    수정 2022-11-12 오후 8:29: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진 ‘테일러 준칙(Taylor rule)’을 개발한 유명 통화 경제학자인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6%까지 높여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테일러 교수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교수는 이날 뉴욕시에서 열린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기준으로 보거나 30년 전에 개발한 테일러 준칙을 기준으로 해도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걱정스럽다”고 전제하면서 통화정책 준칙에 명시된 “과거 정책들과 유사한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율을 낮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3.75~4.0%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를 4.6%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최근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가 9월 제시한 수준보다 더 높아져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일러 교수는 “여전히 높은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여전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로 인해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보다 3배나 높은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위험 중 하나는 임금이 더 오르고,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더 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자리를 함께 한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도 이 같은 테일러 교수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다.

콘 전 부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상호 작용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결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높이, 얼마나 더 빨리 올리느냐는 노동시장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2~3%까지 낮추기 위해선 가벼운 경기 침체는 감내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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