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9% 올라 66주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은 소폭 커졌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0.12%)를 비롯해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1.5∼2배 커졌다.
강남 4구에서는 강남구가 0.09%에서 0.12%, 서초구가 0.07%에서 0.09%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고, 송파구(0.12%→0.13%)와 강동구(0.13%→0.14%)도 상승률이 소폭 올라갔다. 종로구(0.02%→0.03%), 성동구(0.08%→0.09%) 등도 상승폭이 커져 서울 전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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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60주 연속 상승 중이다. 전셋값 상승폭은 직전 5주 연속 0.16%에서 0.01%포인트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2주부터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상승률이 8주 연속 0.01%다. 강동구도 4주 연속 0.01%씩 상승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10% 상승을 이어갔다. 인천은 0.06%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률이 다소 커졌다. 부산이 0.12%에서 0.18%, 대구이 0.22%에서 0.26%로 상승폭을 키웠고, 대전은 0.30%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