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 우려할 필요 없는 2Q 양호한 실적 -대신

  • 등록 2019-08-09 오전 7:44:26

    수정 2019-08-09 오전 7:44:2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비로 인한 우려는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선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이 확보돼 오히려 추후에는 이익이 발생하며 해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은 각각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은 1280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73%, 48%씩 성장한 수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의 손실 발생 우려가 있었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tvN의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선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방영ㅇ르 시작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약 540억원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 전부터 하락해 두 달간 약 40% 하락했다. 이는 제작비에 대한 우려와 이전 작품들보다 낮은 시청률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1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확보해놓아서 오히려 시즌2부터는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시청률에 대한 우려 역시 “7%대는 기대보다 낮을 수 있지만 모든 tvN 드라마의 평균인 5%보다 높기 때문에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제작비의 구조 역시 스튜디오드래곤의 부담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텐트폴 작품일수록 드라마가 제작 후 판매돼 제작비를 회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선판매 등으로 확보한 재원 내에서 제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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