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주5일제 14일후 추가협상 안해"(상보)

공휴일수 17일→13일 축소해야
노동계, 파업계획 철회해야
  • 등록 2003-08-12 오전 9:53:37

    수정 2003-08-12 오전 9:53:37

[edaily 하정민기자] 한국경영차총협회는 12일 롯데호텔에서 최근 노사현안과 관련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갖고 "근로시간 단축법안과 관련 경영계는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협상시한인 8월14일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며 "그 후에는 어떠한 추가협상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최근 노사문제와 관련한 경영계의 입장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이미 지난 3년동안 노사정간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므로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빠른 시일내에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의 국회 처리시 총 파업을 계획하고있는 노동계가 진정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를 고려한다면 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개별기업의 교섭이 노사간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이뤄질 경우 정부는 균형유지를 위한 효과적 제도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경영권과 관련한 다양한 요구를 제기하고 파업 등 힘의 행사를 통해 노조의 일방적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은 향후 기업경쟁력 더욱 저하시킬 것 "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 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현대차(05380) 임단협 내용의 경우 법의 내용에 따라 일부 수정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정부에서 어린이날을 토요일로 지정할 것이라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있는데 지금 휴일도 너무 많다"며 "현재 17일 휴일 중에서 4일 정도를 줄여 13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5일 근무제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돼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금속노조 사업장 등에서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근무제를 도입키로하는 등 산업현장에서 많은 혼선과 갈등이 표출되고있어 우려스럽다"며 "개별기업의 임단협 타결과정에서 노조가 회사의 경영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긴급 회장단 회의에는 김창성 경총 회장, 조남홍 경총 부회장,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 박원배 한화석유화학 회장, 박종헌 삼양사 회장, 장문영 인천경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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