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다음 5G 개발 위해 IT업계 협업 필요”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서 기조연설
5G 새 성장기회는 XR·B2B·저탄소 개발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콘텐츠 준비 필요해
  • 등록 2021-10-14 오전 9:17:11

    수정 2021-10-14 오후 7:37:50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13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다음 단계의 5G 개발을 위해 정보기술(ICT) 업계의 협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서 “5G는 5년 간 상용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며 “특히 5G 사용자, 네트워크 커버리지, 단말기 측면에선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5G 시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는 확장현실(XR) 서비스, B2B 시장 및 저탄소 개발과 같은 분야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는 산업 측면에서 이미 1만개 이상의 5G 기반 B2B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켄 후 회장은 “1만여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미 많은 운용 사례들이 있지만,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CT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광범위한 변화들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며 “때문에 몇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켄 후 회장이 꼽은 준비는 XR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디바이스, 콘텐츠 등이다. 원활한 클라우드 기반의 XR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선 10밀리초 이하의 지연시간, 4.6Gbit/s보다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디바이스 측면에선 헤드셋 채택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켄 후 회장은 “이 같은 전환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헤드셋과 콘텐츠 모두를 개선해야 한다”며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비용이 들더라도 쉽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사들은 네트워크를 향상시키고 5GtoB(기업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5G)를 위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다 광범위한 산업에서 5G 도입이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에 특화된 통신 표준도 만들어야 한다.

켄 후 회장은 “이처럼 기술을 넘어선 요인들은 손에 잡히지 않고 즉각적인 이윤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용 5G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준비해야 할 요소는 ‘친환경’이다. 켄 후 회장은 “현재 화웨이는 제품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소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고 기지국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데이터 센터의 전력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부터) 세계가 회복하기 시작한 지금 우리는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갖춰 앞으로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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