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25bp 인상..긴축속도 늦춰

8개월 연속 금리인상..인상폭은 25bp로 줄여
"인플레 진정세"..경기침체 우려 오히려 커져
  • 등록 2014-02-27 오전 9:17:01

    수정 2014-02-27 오전 9:17: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는 느려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셀릭 대출금리를 기존 10.5%에서 1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으로, 조사에서 전문가 61명 가운데 44명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이중 16명은 0.50%포인트 인상을, 나머지 28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점친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율 상승세가 억제되고 있고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 대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같은 지속적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현재 2.5~6.5%인 브라질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9년에 4.31%였던 인플레이션은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로 4년 연속 기준치를 넘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실제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앞으로 몇분기내에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의 중간값인 4.5%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진 것도 긴축 속도를 늦춘 원인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실시한 전문사 설문조사에서도 올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67%로 전망됐다. 이는 3.80%에 이를 것이라던 브라질 정부 전망치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기업 경기신뢰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고, 가계 신뢰지수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악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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