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Q 호실적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 성장 가능-신영

  • 등록 2019-07-29 오전 8:36:08

    수정 2019-07-29 오전 8:36:0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영증권은 29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으며, 글로벌 임상 및 진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종근당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2664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4%, 2.2%씩 성장한 수치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도입을 통한 외형 성장이 있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골관절 치료제 ‘프롤리아주’, 위식도역류성 치료제 ‘케이캡’등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다만 경상 개발비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해 영업이익은 2.2%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하반기에도 ‘네스벨’, ‘머시론’ 등의 약품 출시로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종근당의 매출액을 1조202억원, 영업이익을 73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4% 줄어든다는 예상으로,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 인력 증가와 임상비용 증가 등으로 연구개발비 집행이 올해 1300억원 예상돼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이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보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바이오시빌러의 일본 출시, 지난 2015년 설립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의 진척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위 제약사 중 R&D 가치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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