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 후 피해자 매달고 도주 시도한 10대 입건

도주 막는 피해자 매달고 10m 주행
다른 운전자가 오토바이 막아 검거
출동한 경찰 밀치며 도주 시도하기도
  • 등록 2024-07-27 오후 6:34:03

    수정 2024-07-27 오후 6:34:0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접촉 사고 발생 후 피해자가 도주를 저지하자 사람을 매단 채 주행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 양산시 중부동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A군이 피해자 B씨의 저지에도 도주하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남 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1시 10분께 양산시 중부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중 50대 B씨가 운전하는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A군은 B씨가 112에 신고하자 도주하려 했고 B씨가 오토바이를 붙잡은 뒤에는 그를 매단 채 10여m를 주행했다.

이후 다른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막아 세우며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경찰관을 밀치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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