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000원 높아진 7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을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235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작년 동기대비 0.2%, 6.6%씩 성장한 수치다. 오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정인 해외 수주만 합쳐도 연결 기준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많지 않은 현 시점에서 현대건설만의 뚜렷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7월 결과가 기대되는 수주 건으로 ‘사우디 마잔 가스 처리시설(PKG)’(28억 달러),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3조원)’ 등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에는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병원(20억 달러)’ 등의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2분기에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인식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 현장 공정이 본격화 구간에 있기 때문에 별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건축과 주택 분야 매출도 타사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중동 발주 호황기 이전 해외 수주를 고려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를 만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