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9.2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31% 상회했다”며 “이는 아이캐피탈(iCapital) 관련 지분법 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결과로, 이를 제외해도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 말 기준 순운용자산 규모는 전분기대비 6% 감소한 8조달러를 기록했는데, 단기성 자금은 순유출됐지만 장기자금 순유입이 받쳐준 점은 고무적이었다고 백 애널리스트는 봤다.
그는 “고객별로 기관투자자 순자금 유입액은 전분기대비 80% 증가한 477억달러를 기록했고, 상품별로는 채권 ETF로만 370억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순유입액 증가를 선도했다”며 “상호보완적인 다양한 자산군과 상품군, 고객군을 확보해 시황을 떠나 자금 순유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호평했다.
또 분기 DPS는 4.88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늘렸으며,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액은 3억8000만달러로 이번 분기 순이익의 27%에 해당한다며 2022년 PER이 17.3배로 2019년 수준인 상황에서 핵심지표인 펀드 순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주주환원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