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에 따라 철강과 철광석의 선물가격이 급등했다며 철강금속업종의 매수를 추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중국의 하반기 인프라투자가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CO(005490)와
고려아연(010130)을 추천하며 이들 종목 중심으로 철강 업종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공동성명을 통해 특수목적 채권발행을 통해 주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철도, 고속도로, 전기, 가스공급 등 인프라 투자의 초기 투자자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발표 이후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해종합지수가 2.58%, 선전종합지수가 3.71%씩 상승했다”며 “중국의 SHFE(상하이 선물거래소) 철근 선물가격이 3.1%, DCE(다렌 선물거래소) 철광석 선물가격이 4.2%씩 오르면서 철강 시장의 심리(센티멘트)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부진했던 철강과 비철금속 업종이 하반기에는 개선할 것”이라며 “부동산에 이어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철강과 비철의 수요처인 인프라투자가 지난해부터 급감한 이후 아직 뚜렷한 반등이 없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하반기에는 지표 반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