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6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000원 낮은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경쟁력과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코마케팅의 2분기 매출액은 249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5%, 191.6%씩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지도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전 분기 대비 광고비가 크게 늘었고 별도 매출액이 줄어들며 영업이익률이 10.2%포인트 하락한 3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인 데일리앤코의 수익성 하락이 컸다. 데일리앤코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6%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데일리앤코는 브랜드 ‘클럭’의 시장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가정의 달 프로모션, TV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마케팅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은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데일리앤코의 ‘클럭’은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판매 채널이 늘어나고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수익 호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본업인 광고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수익 기여도가 큰 대기업 고객군의 예산 집행 시점이 하반기로 쏠려 있다”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성장이 제한적인 광고주에 대한 정리도 단행됐고, 이미 테스트 마케팅을 시작한 광고주 등 새로운 광고주로 채울 수 있어 하반기 본업이 정상 궤도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