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코스맥스(19282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만5000원 낮췄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5어원으로 추정치였던 160억원을 16% 밑돌았다”며 “이는 한국법인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지만, 한국 법인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국 법인의 매출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상해+광저우)에의 고객 85%가 로컬 업체인데, 올해 1월 1일 전자상거래법 발효 이후 영업이 위축된 곳이 있었고 수요가 점차 광군절(11월 11일)을 중심으로 쏠려 매출 구조가 상저하고로 변하면서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상저하고 매출 구조 변화는 이미 2018년부터 경험했던 것으로, 2분기에는 1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유호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법인의 실적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코스맥스의 한국법인은 1분기 1092억원의 매출액과 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5%, 54%의 성장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 브랜드사로부터 수주와 해외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회사의 설비 자동화 등 수익성을 위한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