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국인은 지난 4월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훨씬 이전인 지난 2006년 9월에 16만1500위안(약 2633만원)을 내고 미리 테슬라의 상표권을 자신의 이름으로 취득했다.
이에 대해 사이먼 스프룰 테슬라 대변인은 “찬은 우리 회사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오히려 중국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은 “찬의 상표권 등록은 무효”라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고, 찬은 이같은 규제당국의 유권해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놓은 상태다.
테슬라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테슬라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애플과 버버리그룹 등은 사전에 상표권을 등록한 중국인들의 알박기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거나 금전적 보상을 해준 뒤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