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가 2조7900억엔(약 30조원)에 이르렀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1조6335억엔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2조4900억엔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특히 이같은 무역적자액은 공식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9년 이후 역대 최대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5조2529억엔이었던 반면 수입액은 25% 급증한 8조429억엔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카주마사 이와타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일본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가 수출을 증대시키는 속도는 아주 더딘 반면 수입을 늘리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