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의 역풍`…일본 무역적자 사상최대(종합)

1월 무역적자 2.79조엔..시장예상 큰폭상회
엔화약세에 수입비용 증가..에너지 수입 급증
  • 등록 2014-02-20 오전 9:35:58

    수정 2014-02-20 오전 9:35:5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기 부양책)’의 역풍이 일본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작년 3~4분기 경제 성장률에는 약발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무역수지 적자만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일본 재무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가 2조7900억엔(약 30조원)에 이르렀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1조6335억엔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2조4900억엔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특히 이같은 무역적자액은 공식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9년 이후 역대 최대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5조2529억엔이었던 반면 수입액은 25% 급증한 8조429억엔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아베노믹스 덕에 국내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엔화 약세가 수반되면서 수입 비용이 그 만큼 가파르게 늘어나는 부작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엔화가치는 지난 2년간 달러화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사고 이후 늘어나고 있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 비용이 엔화 약세와 맞물려 크게 증가했다. 1월중 원유 수입은 28.1% 증가했고 천연가스 수입액도 21.4% 늘어났다.

카주마사 이와타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일본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가 수출을 증대시키는 속도는 아주 더딘 반면 수입을 늘리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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