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또 올랐다'…27주 연속 상승 '1500원 후반대' 돌입

  • 등록 2018-02-03 오후 12:35:47

    수정 2018-02-03 오후 12:35:47

국내 휘발유 및 경유 소비자가격 구성.(자료=한국석유공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역대 최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7개월 가까이 연일 가격 인상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오른 리터당 1559.6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7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경유 역시 유사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다섯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오른 1354.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28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오른 904.3원을 기록했다. 난방연료로 등유를 사용하는 서민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1528.4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1324.4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80.1원, 경유 1375.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50.6원, 경유가 1344.6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6.1원 오른 1624.6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원 상승한 1651.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1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오른 1538.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3.4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국내 기름값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 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 시추기수 및 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으나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1월 다섯째주 배럴당 66.5달러로 전주 67달러 대비 0.5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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