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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오른 리터당 1559.6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7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경유 역시 유사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다섯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원 오른 1354.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28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오른 904.3원을 기록했다. 난방연료로 등유를 사용하는 서민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국내 기름값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 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 시추기수 및 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으나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1월 다섯째주 배럴당 66.5달러로 전주 67달러 대비 0.5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