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 수주 선방에도 보수적 접근

[주목!e해외주식]Vestas
작년 4분기 신규 수주 잠정치 6GW로 선방
역대 2번째 최대 분기 수주 달성…“긍정적”
데이터센터발 전력난…풍력발전 70GW 신규 설치
“트럼프 2기 후반부에 설치 집중…보수적 접근 필요”
  • 등록 2025-01-04 오전 8:03:50

    수정 2025-01-04 오전 8:03: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1위 풍력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에 대해 수주 선방에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의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 잠정치는 6.0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발표일에 포함되는 미공시 물량까지 감안하면 7.0GW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2번째 최대 분기 수주 달성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번 수주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경기 둔화로 시장 기대치가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주”라고 판단했다.

미국 수주는 2023년 4분기 4.6GW에서 2024년 4분기 1.6GW로 감소했지만 이 또한 역대 분기수주 1, 2위를 달성했다. 연간 수주는 2023년 18.4GW, 2024년 17.5GW가 전망된다. 같은 기간 터빈 판매량은 각각 12.7GW, 13.1GW로 수주 잔고는 증가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함형도 연구원은 “터빈 수주부터 판매 시점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실적은 2027년까지 우상향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센터발 전력난으로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에서는 가스발전이 전력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 천연가스 회사들은 2030년까지 가스발전의 기여율을 최대 50%까지 예상 중이다.

함 연구원은 “전력수요 증분의 50%를 가스발전이 가져가더라도 나머지 50%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감당할 필요가 있다”며 “50% 시나리오에서 풍력발전은 2030년까지 70GW 이상의 신규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큰 초기보다는 정권 말기에 설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함 연구원은 “미국 전력난으로 재생에너지 설치는 불가피하지만, 트럼프 2기 후반부에 설치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또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해상풍력은 신규 프로젝트 진행이 제한될 가능성도 커 풍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