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향촌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이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다.
서당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돼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다.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됐다. 향교나 서원과 달리 일정한 격식이나 규정이 없어 누구나 건립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진행한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보물 지정대상을 선정했다.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서원은 7건, 향교가 8건이다. 지금까지 보물로 지정된 서당은 없다.
서원은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등 3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예고된 서당은 △‘안동 도산서당’ △‘안동 농운정사’ △‘옥천 이지당’ 등 3건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상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 등 유교문화를 표현하고 있고, 역사성이 담겨있다”면서 “남북의 축과 동·서의 대칭 등 공간구성이 뚜렷하고 중수·중건 등 건축이력이 기록물에 잘 남아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서원·향교·서당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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