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2792.6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10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7억원, 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의 사퇴 이후 첫 거래일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만 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바이튼 사퇴가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을 유발하며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낙폭과대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발 대선 민감 장세에 돌입한 것은 맞지만,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보다는 매크로와 실적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51%), 운수장비(1.27%), 제조업(1.06%)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0.55%), 비금속광물(-0.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57%, 1.95%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6%), 삼성SDI(006400)(0.58%), 포스코퓨처엠(003670)(0.83%)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76%, 2.33%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