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총재 "실업률만 보고 금리 인상해선 안돼"

"현재 실업률 개선, 노동시장 어려움 반영못해"
"만기 보유만으로도 연준 재무제표 축소 가능"
  • 등록 2014-02-07 오전 9:57:55

    수정 2014-02-07 오전 9:57: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비둘기파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해야 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로젠그렌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뉴칼리지오브 플로리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노동시장 상황이 아직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개선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 기준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으로 실업률은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현재의 실업률 하락은 많은 미국인들이 느끼고 있는 노동시장에서의 어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실업률 하락만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일을 경계했다.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 위로 올라가지 않는 한 현재의 낮은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해놓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6.7%까지 근접한 상태다.

아울러 로젠그렌 총재는 계속된 양적완화(QE) 조치로 인해 연준 재무제표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한 일반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나중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연준이 보유한 채권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재무제표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라 매입한 뒤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을 적극적으로 팔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재무제표를 신속하게 줄일 수 있다”고 낙관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에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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