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만5000원 낮춘 2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다. 이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이익을 회복했음에도, 전자소매업(하이마트)과 슈퍼마켓, 기타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자제품전문점은 외형은 증가했지만,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및 프로모션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이 둔화해 영업이익이 4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사업부에서 오프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적자 폭이 늘어났으며, 기타사업부 역시 기타 적자 폭이 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 수익예상치를 내려잡았다. 수정한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0.8%, 7.6% 내린 24조 1656억원, 영업이익 7385억원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사업 철수, 영업권 및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