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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 R&D 예산이 정부 통계 작성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돼 정부 출연연구소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업과 연구부서가 동일한 공간에서 협업하여 기술 사업화를 빠르게 이뤄내고, 기업 개별로는 어려운 시장 개척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해 관심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자사의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공동사업화랩(1-TEAM LAB)’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연구부서가 동일한 공간에서 협업하며 기술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실험실로 설계됐다.
이 공간은 개방형 산업과 학술 연구 협업을 목적으로 하며,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후속 연계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 공간이다.
이번 공동사업화랩에는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기술 사업화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블루타일랩-ETRI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더피치-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 두 팀이 선정됐다.
㈜더피치는 DNA와 드론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에 있어서 기술의 도입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이러한 기업들은 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며, 기술 사업화에 성공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공동사업화랩이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원 간 상생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연구성과와 기업 성장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체계를 확립시켜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되기 위해선 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았거나 예정인 기업으로 2년 내 기술사업화를 계획 중이어야 한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된 기업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내 입주 공간이 1년간 제공된다. 이후 추진내용 및 성과를 평가한 후 1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