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실적 우려 제거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124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LGU+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0~20%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이론적으론 기존 주당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략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보유 자사주 1.6%를 소각하기로 했으므로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2023년 2800억원에서 2024년 3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엔 LGU+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MVNO와 M2M 가입자 위주이긴 하지만 이동전화가입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요금제 업셀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매출액이 성장세를 나타날 전망이며 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 통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 폭 둔화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 폭 감소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LGU+의 영업이익 증가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LGU+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기대배당수익률 6%를 기록 중이다. 실적 우려가 저평가 양상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 그런데 이제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관측되므로 LGU+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권한다”고 했다. 그는 “실적 우려 제거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LGU+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