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다시 폭설"…서울시 제설비상근무 2단계 유지

오늘 새벽까지 서울지역 최대 1.5cm 눈
서울시, 작업인력 9000명·제설장비 1000여대 투입
  • 등록 2021-01-18 오전 8:18:31

    수정 2021-01-18 오전 8:18: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어제(17일)밤 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지역에 최대 1.5cm의 눈이 내린 뒤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제설비상근무 2단계 체제를 유지한다. 눈이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른 것이다.

서울 성동구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제설제보관소에서 제설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성동구청 제공)


18일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적설량은 서울관측소(종로구) 0.1cm, 서초 1.5㎝다. 현재 기온은 영하 3.2도로 강수확률이 오전 70%, 오후 60%다.

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하고 서울시 등 32개 제설대책본부에서는 강설예보에 따라 제설제를 미리 상차해 현장배치를 완료하고, 취약지점에 제설제 사전살포 하는 등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현재 작업인력 9000여명, 제설장비 1000여대, 제설자재 2000여t을 투입해 시내 간선도로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눈이 그치고 잠시 소강상태이나 서해안 지역의 눈구름 발달로 아침부터 오후까지 곳곳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 9시 20분 서울 동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시는 제설2단계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과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내린 폭설로 서울 지역에는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다음날 출근날에도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혼잡을 초래한 바 있다. 결국 서울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제설작업을 늦어진 점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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