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美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도입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에 신용카드와 비슷한 기능 적용
최대 1000달러까지 빌려서 쓰고 6주 내 상환하면 OK
  • 등록 2023-03-29 오전 9:03:57

    수정 2023-03-29 오전 9:03: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신용카드와 유사한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기능을 추가했다.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애플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28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JS)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체크카드와 연동해 결제금액이 바로 출금되는 기존 애플페이와 달리 애플페이 레이터는 ‘애플월렛’ 앱에서 50∼1000달러(약 6만5000∼130만원)를 빌려서 먼저 결제할 수 있다. 선결제 금액은 6주 동안 4번에 걸쳐 갚으면 되고 이자와 수수료는 없다. 금액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신용카드와 비슷한 기능이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기존 애플페이 가맹점과 온라인 및 앱 내 결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빌린 돈의 상환을 위해 체크카드와 BNPL 서비스를 연계해야 하며 신용카드로는 빌린 돈을 결제할 수 없다. 미 소매 업체의 85% 이상이 애플페이 가맹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플은 우선 미국에서만 애플 레이터를 선보인다.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한 후, 향후 몇 개월 이내에서 모든 자격 있는 사용자들이 애플페이 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WSJ은 애플의 BNPL 서비스 출시에 대해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금융을 이용하려는 애플의 또 다른 시도”라고 봤다. 애플은 앞서 골드만삭스와 함께 자체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직접적인 수익 외에도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자들이 해당 제조사 제품을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2014년 9월 애플페이를 출시했고 이번달에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나가 너 땀시 살어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