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회장은 2일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 후 첫 사장단협의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현재 삼성은 이끌어줄 선장도 방향타도 없이 각사가 독립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위기는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전략기획실의 가이드로 그룹전체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사장단이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한층 노력해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