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위원 "위안화, 기축통화로 달러화에 도전"

메르쉬 "위안화, 국제 투자통화 첫단계 밟는중"
"중국, 경제 및 금융 구조개혁 지속해야"
  • 등록 2014-02-27 오전 9:56:03

    수정 2014-02-27 오전 9:56: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leading reserve currency)로서 미 달러화 지위에 도전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이브 메르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전망했다.

메르쉬 위원은 2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위안화 포럼’에 참석,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교역 및 지급결제 통화로 떠오르면서 위안화가 국제적인 투자통화로서의 첫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규모와 글로벌 교역시장에서의 중요성은 물론 금융시장의 잠재적인 영향력까지 감안할 때 위안화는 결국 미 달러화의 지위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 이를 위해 중국 공산당은 매년 점진적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넓히고 자유로운 거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 덕에 위안화는 지난해 지급결제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통화로 떠오른 바 있다.

그는 “위안화의 국제화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이나 투자자 모두 위안화가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특히 중국 당국에는 “경제와 금융부문 구조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쉬 위원은 또 현재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의 유로와 위안화 직접 교역에 대해서도 “이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 인민은행과 ECB는 최대 450억유로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를 통해 두 경제권에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서로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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