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정부의 누진제 개편안 시행으로 인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5000원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을 위협하는 요소로 먼저 정부의 누진제 개편안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누진제 개편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대 3000억원 수준의 비용을 한국전력이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실적과 규제 리스크 면에서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연료비는 16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다”고 말하며 현재 환율 상승 역시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소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전력구입단가(SMP)가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LNG 관련 세금 인하,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면서 전력구입단가는 70원/kWh~80원/kWh까지 떨어지며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가 5기까지 증가하며 발전 양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함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한국전력의 실적을 매출액 15조1170억원, 영업이익 454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