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BIRD 프로그램’ 도입…중소벤처 R&D 전주기 지원

R&D 성공시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 지원
  • 등록 2023-03-14 오전 10:58:51

    수정 2023-03-14 오전 10:58:5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R&D(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보에 따르면 BIRD프로그램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해 중기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단계별 R&D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화 착수 후 3년 이내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 및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펌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기보와 기정원은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Pre-R&D) R&D과제 발굴·선정과 관련해 기보에서 2억원 보증 △2단계(R&D) R&D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Post-R&D) 사업화연계자금으로 기보에서 최대 100억원 보증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기보는 BIRD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범사업으로 1단계(Pre-R&D) 대상기업 48개 사를 선정하고 기정원이 이 중에서 40개 사를 다시 R&D 대상기업으로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단계(Pre-R&D) 특별보증 대상기업은 최근년도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인 기업 △직·간접 수출 실적 100만~1000만달러 △기술사업평가등급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반도체 팹리스 및 바이오 분야와 같은 중점지원분야를 우대할 예정이다.

1단계(Pre-R&D)는 연구개발 기획·준비 등에 필요한 인건비·재료비·시험검사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지원하는 단계로 기술보증기금이 사업공고, 사전검토,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최종 기술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Pre-R&D)의 경우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한다.

2단계(R&D)는 R&D 출연금 4년간 최대 16억원(연간 4억원) 지원한다. 3단계(Post-R&D)의 경우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원 지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을 통해 R&D 기획단계부터 후속 사업화 보증까지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혁신성장기업의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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