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 ‘반토막’…매출 47% 급감

상반기 매출 3204억 위안, 3분기 연속 역성장
미국 제재로 반도체 부족, 스마트폰 매출 급감
  • 등록 2021-08-08 오후 3:40:39

    수정 2021-08-08 오후 3:40:3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IT업체 화웨이가 미국 제재와 코로나19 영향에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중심인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의 실적 악화가 컸다는 분석이다.

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 3204억 위안(한화 약 56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감소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웨이의 사업 부문 중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같은 기간 1357억 위안(24조1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47.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주로 담당하는 곳이다.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이 반토막 났다는 의미다.

이 같은 화웨이의 부진은 미국 정부의 제재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제재로 인해 반도체 부품 수급에 애로를 겪으며 스마트폰 양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난달 화웨이가 내놓은 스마트폰 ‘P50’ 역시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4G 버전으로만 출시한 바 있다.

또한 화웨이가 생존을 위해 지난해 11월 매각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영향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화웨이는 미국 제재 이전 비축한 반도체 재고로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2분기 안방인 중국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5위권 밑으로 떨어졌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 등이 대체하며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점차 위축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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