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래당 향해 “내부총질 전문당”

“민주-한국당서 내부총질하다 떨어져 나가 합쳐”
“개혁 빙자해 내부총질로 커온 정치인, 말로 안 좋아”
  • 등록 2018-02-04 오후 2:44:42

    수정 2018-02-04 오후 2:44:42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들 미래당을 두고 “내부총질 전문당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 24년 동안 나는 상대방을 대적하는 데 힘을 쏟아왔지 내부총질은 단 한 번도 한 일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외부의 적은 보복이 두려워 말 한마디 못하고 내부는 아무리 총질해도 개혁으로 포장만 하면 되니 안전하게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개혁을 빙자해서 내부총질로 주목 받아 커 온 정치인들은 언제나 말로가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미래당을 겨냥, “민주당에서 내부총질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이 우리 당에서 내부총질만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과 합쳐 본들 그 당은 내부총질 전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배신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배신자”라며 “한 번 배신은 두 번 배신을 불러오고 종국에 가서는 정치 불신의 근원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땅에 배신의 정치가 개혁으로 포장되어 국민들을 현혹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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