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에 대해 적자였던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면세점 철수 비용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6000원 낮은 2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87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7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면세점 적자가 1분기 79억원에 이어 2분기 122억원까지 확대됨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9월 말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점 사업을 철수할 겨우 성장성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으며 향후에는 순수 백화점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는 면세점 사업의 적자 지속을 감안하면 부진한 주가 수익률은 불가피하겠지만, 그 이후 개선될 영업실적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