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유적' 충주 장미산성, 학술조사 착수

저수시설 조사…당시 생활상 규명
시설물도 중장기적 조사 진행
  • 등록 2022-10-24 오전 9:33:25

    수정 2022-10-24 오전 9:33:2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충주시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충주 장미산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에 착수한다.

충주 장미산성(사진=문화재청).
충주 장미산성(사적)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인 장미산에 축성한 포곡식(계곡 주변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방식) 석축산성이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삼국시대 산성 유적으로 평가된다. 기존 발굴조사는 장미산성의 성벽 중 일부 구간만 대상으로 해 성벽 구조와 축조기법 등을 제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충주 장미산성 북문지 일원의 가장 낮은 지역에 있는 추정 저수시설을 조사해 당시 생활상에 관한 자료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후 성문과 성벽, 성내 시설물 등 산성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조사를 진행하여 축성 기술과 특징, 산성의 변천 과정 등 장미산성이 갖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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