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인공지능(AI) 기반 단백질 설계 전문 기업 ‘갤럭스’가 LG화학(051910)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갤럭스가 AI 기술을 통해 항암 단백질 선도물질을 설계하면, LG화학이 해당 선도물질의 최적화 연구부터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 개발을 맡게 된다. LG화학은 갤럭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신규 타깃에 대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차별화된 새로운 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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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주도해 창업한 갤럭스는 초창기 작은 분자(스몰 몰레큘)부터 펩타이드, 단백질 등을 두루 설계하는 AI 소프트웨어 ‘갤럭시’를 출시한 다음,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단백질 설계 AI는 2020년 ‘단백질구조예측대회’(CASP14)에서 4위를, 같은해 진행된 ‘단백질 상호작용예측대회’(CARPI20)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갤럭스는 구글의 ‘알파폴드’나 미국 워싱턴대의 ‘조제타폴드’ 등과 대등한 수준의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설계 전문 AI 솔루션 ‘갤럭스디자인’을 공개했다. 갤럭스 측은 “갤럭스디자인이 여러 경쟁 단백질 설계 AI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부문장 이희봉 전무는 “선도적 단백질 설계 AI 기술을 보유한 갤럭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 항암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