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년 봄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서둘러 충분한 자금을 미리 확보해야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로 맞춰 대체 자금 조달원을 찾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최근 CMBS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금융 전문지인 IFR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CMBS는 MWREF의 자회사인 다이너스티 프로퍼티 인베스트먼트를 주체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내 9곳의 쇼핑몰을 담보로 발행한 것으로, 역외 투자자들에게만 판매했다.
브라이언 펭 베이징캐피탈랜드 IR담당 대표는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여러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콩 킴엉증권의 필립 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에서 이같은 CMBS 발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신용도가 낮은 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는 CMBS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은 15건, 71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건, 81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 이들의 역외 신디케이트 론 규모도 11억7000만달러로, 전년도의 98억달러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