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사진에서 다른 저명한 세계 지도자들이 정면 중앙에 있는 것과 달리 어색하게 뒤쪽에 서 있었다고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 조 바이든 (뒷줄 오른쪽 둘째) 미국 대통령이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아랫줄 오른쪽) 및 다른 정상들과 가족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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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회의가 종료된 가운데 폭스뉴스는 정상회의 단체사진 속 정상들의 위치에 주목했다.
공개된 단체사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중앙에 섰는데, 올해 APEC 주최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함께 앞줄에 위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뒷줄 가장자리 쪽에 서 있는데 그의 양옆에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섰다.
|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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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이번 단체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의 자리는 미국 지도자들이 평소에 서는 위치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됐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에 섰고,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오른쪽에 있었다. 2017년 APEC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정면 중앙에 섰다.
임기 종료를 2개월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집권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APEC 회의에서 시 주석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도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