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운명의 9월 FOMC, 지켜봐야 할 3가지 포인트

9월 FOMC회의 결과 21일에…향후 시장 향배 달려
이달 75bp 인상 유력…주식 및 채권시장 반응 관건
점도표에 주목…최종금리 4.5% 전망 어긋날지 봐야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예의주시…시장은 우려
  • 등록 2022-09-19 오전 9:55:42

    수정 2022-09-19 오후 12:37:1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 20일과 21일(현지시간) 양일 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와 기대보다 뜨거웠던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설 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긴축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동반 추락했던 주식과 채권가격이 FOMC 회의 결과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5%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연저점을 찍었던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2년 만에 국채금리가 3.6%에서 단숨에 3.8%까지 뛰면서 근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새 9월 FOMC 정책금리 인상폭 전망 추이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주시해야 할 이번 FOMC 회의의 3가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째, 9월 정책금리 인상폭이다. 올 초까지만 해도 0~0.25%로 사실상 제로(0) 수준이던 정책금리는 현재 2.25~2.50%까지 높아져 있는데, 이번 9월 FOMC 회의에서도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 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80%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20% 정도만 100bp 인상을 점치고 있다.

잔 네브루치 내트웨스트마켓 미국금리 담당 전략가는 “이번에 연준이 100bp보다는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면서 “그 대신에 11월 회의에서도 75bp를 더 인상하고, 12월에 50bp 인상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단스케방크가 추정한 향후 FOMC에서의 정책금리 인상폭에 대한 시장 가격 반영도


다만 유럽계 투자은행인 단스케방크는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81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75bp 인상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1월 FOMC에서도 66bp 금리 인상을, 12월에는 42bp 금리 인상을 각각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 추가 금리 인상폭에 대한 전망 역시 큰 충격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는 FOMC 정책위원들이 향후 정책금리를 전망하면서 찍는 점도표(Dot Plot)다. 이는 FOMC에 참여하는 모든 정책위원들이 앞으로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을 어떻게 점치고 있는 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 6월15일 회의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번 점도표에서 FOMC 내부의 달라진 기류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과 내후년 정책금리 전망치가 종전보다 높게 찍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6월 연준 점도표와 최근 전망을 반영한 예상 평균 정책금리 수준


네브루치 전략가는 “일단 점도표 상 올해 말과 내년 말 정책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지가 가장 관심 가는 대목”이라며 “최근 전망치를 감안하면 올 연말 정책금리는 평균 4.125%, 내년 말 금리는 4.50% 정도로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전망대로 정책금리의 최종 금리(Terminal Rate)가 4.50%라면, 앞으로 200bp 더 인상 여지가 남은 셈이다.

셋째는 연준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다. 이번 회의 직후 연준은 자체 실무진이 예상한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데, 이 중에서 연준이 예상하는 올해 말과 내년, 내후년 물가 전망치는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현재의 관심사는 2023년과 2024년 중 어느 시점에 연준이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물가 2%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또한 연준이 최근의 임금 상승압력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캐이시 존스 찰스슈왑 수석 금리 전략가는 “연준은 현재 임금 상승에 대해 매우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연준이 수요 파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임금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시점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IGM과 공동으로 4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다수가 “내년 말이 돼야 그나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5% 상승 정체로 내려갈 것 같다”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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