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홀로코스트 생존자` 헤르츠좀머 타계

유태인 피아니스트, 110세에 런던서 사망
헤르츠좀머 생애다룬 다큐영화, 아카데미 후보로
  • 등록 2014-02-24 오전 10:08:15

    수정 2014-02-24 오전 10:08: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태인 피아니스트이자 세계 최고령 홀로코스터 생존자인 알리스 헤르츠좀머(Alice Herz-Sommer)가 향년 110세로 타계했다.

알리스 헤르츠좀머
헤르츠좀머의 손자인 아리엘 좀머는 23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침대곁을 지키는 가운데 할머니께서는 오늘 아침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며 헤르츠좀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할머니는 우리를 사랑했고, 우리와 함께 웃었고 음악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다”며 “할머니는 우리에게 큰 영감이었던 만큼 그녀가 없는 세상은 우리에게 큰 결핍으로 느껴질 것 같다”고 애도했다.

지난 1903년 음악의 도시인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헤르츠좀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 체코에 있던 나치 수용소인 테레진에 강제 수용됐다.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남편, 친구들을 차례로 잃고 오랜 기간 억류되면서도 남은 아들을 키우며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재소자들을 위해 수용소내에서 100회가 넘는 콘서트를 강행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이스라엘로 이민을 떠나서도 음악을 계속해왔다.

특히 그녀의 생애를 기록한 38분짜리 다큐멘터리인 ‘더 레이디 넘버6: 음악이 새 삶을 구했다(The Lady In Number 6: Music Saved My Life)’는 다음주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영화제에 최우수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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